한재림 감독은 한국 영화에서 권력 구조를 그릴 때 늘 그 구조 안의 한 사람을 따라간다. 〈관상〉의 김내경, 〈더 킹〉의 박태수. 두 인물은 다르지만, 같은 질문을 영화 안에서 마주한다. 자기 능력을 권력 구조 안에서 어디까지 사용해도 자기 자신으로 남을 수 있는가.

영화 정보
| 감독·각본 | 한재림 (관상·연애의 목적) |
|---|---|
| 주연 | 조인성 (박태수), 정우성 (한강식), 배성우 (양동철), 김아중, 류준열 |
| 개봉 | 2017년 1월 18일 |
| 러닝타임 | 134분 |
| 장르 | 드라마 · 정치 · 범죄 |
| TMDb 평점 | ⭐ 7.3 / 10 |
📌 관람 전 체크
한국 정치 드라마. 한국 검사·정치 시스템의 결을 다룬다. 정치 영화 입문작으로도 좋다.
지금 어디서 볼 수 있나
〈더 킹〉은 넷플릭스, 웨이브, 티빙 등에서 제공 여부가 시점에 따라 달라집니다. 각 OTT에서 ‘더 킹’을 검색해 최신 시청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.
더 킹 줄거리 및 결말 정리
박태수(조인성)는 가난한 집안에서 자수성가한 검사다. 그는 검사 임관 후 한강식(정우성)이라는 거물 검사를 만난다. 한강식은 검찰 내부의 진짜 권력자다. 박태수는 한강식의 라인에 합류한다.
한강식의 라인에 들어간다는 건 검사로서의 정의가 아니라 권력의 계산을 매일 만지는 자리에 들어간다는 의미다. 박태수는 처음엔 그 자리의 매력에 빠진다. 권력, 돈, 영향력.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가 자기 자신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마주한다.
영화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를 거쳐 2000년대 중반까지의 약 20여 년을 박태수의 1인칭 시점으로 끌고 간다. 한국 현대사 정확히는 검찰·정치 권력 구조의 변화를 한 인물의 인생 안에 압축한다.
한재림의 1인칭 정치극
더 킹의 가장 큰 형식적 특징은 1인칭 내레이션이다. 박태수가 직접 카메라를 보고 자기 인생을 회고한다. 이 형식은 영화의 톤을 다른 정치극과 구분되게 만든다. 다층 구조의 〈1987〉이 시대의 영화라면, 더 킹은 한 사람의 시대 통과의 영화다.
조인성의 박태수는 한국 영화에서 그가 가장 본격적으로 시도한 정치극 캐릭터다. 그는 영웅이 아니다. 자기 능력을 권력의 도구로 사용한 한 사람의 후일담이다. 조인성의 자조적 톤이 영화 전체의 정서를 짊어진다.
정우성의 한강식은 한국 영화 정치극에서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 중 하나다. 권력의 본질을 가장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. 정우성은 그를 카리스마와 무서움 사이의 균형으로 끌고 간다.
배성우의 양동철은 영화의 코믹·정서 라인업을 잡는다. 그가 박태수와 한강식 사이에서 어떤 자리를 선택하는가가 영화의 한 결을 만든다.
박스오피스와 평가
더 킹은 누적 관객수 약 532만 명을 기록했다. 한재림 감독의 〈관상〉 이후 본격적인 차기작으로 의미 있는 흥행이었다. 청룡영화상 다수 부문 후보 및 일부 수상.
평론은 1인칭 형식의 정치극이라는 시도와 조인성·정우성의 호흡에 호의적인 의견이 다수였다. 일부에서는 영화의 톤이 다소 자조적·냉소적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한국 정치극의 한 자리를 굳힌 작품으로 평가받는다.
📰 평론과 관객 반응
조인성·정우성의 케미와 한재림의 1인칭 정치극 결이 호평. 검사·정치 시스템에 대한 정직한 시선이라는 평.
이런 사람에게 추천
- 한국 정치극을 한 사람의 인생 안으로 압축한 영화를 보고 싶은 시청자
- 조인성의 본격 정치 드라마 연기를 보고 싶은 관객
- 정우성의 권력자 캐릭터 연기에 끌리는 분
- 한재림 감독의 라인업을 정리하고 싶은 사람
비슷한 결의 영화 추천
- 〈관상〉 (2013) 한재림 감독의 다른 작품.
- 〈남산의 부장들〉 (2020)〉 같은 결의 한국 정치 영화.
- 〈내부자들〉 (2015)〉 한국 권력 구조 영화의 정수.
솔직 한마디
더 킹은 검사복 뒤에 어떤 권력의 민낯이 있는가의 영화다. 자기 능력을 권력의 도구로 사용한 한 사람의 후일담을 그는 우리에게 직접 들려준다.
🎬 함께 보면 좋은 한국 정치 누아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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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외로 오래 남는
더 킹은 한재림 감독이 만든 또 하나의 잘 빠진 한국 영화다. 조인성·정우성의 케미는 기대했던 만큼이고, 정작 인상에 남는 건 정우성이 차 안에서 혼자 웃는 한 컷이다. 권력에 취한 사람의 표정을 이렇게 정확히 잡은 한국 영화도 드물다.
비슷한 결의 정치 누아르
- 내부자들 (2015) — 한국 권력 누아르의 정점. 더 킹과 묶어서 보면 결이 잡힌다.
- 관상 (2013) — 한재림 감독의 또 다른 작품. 톤은 다르지만 같은 감독.
- 남산의 부장들 (2020) — 한국 정치 드라마의 결. 더 진지한 톤을 원한다면.
마지막 한 줄
권력은 어디서 시작되는가. 더 킹은 그 답을 “개인의 욕망”으로 그린다. 한국 정치 영화 중 이만큼 솔직한 작품도 흔치 않다.